자동차 연비는 연료 1리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킬로미터 단위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리터당 주행거리가 높을수록 연료 효율성이 우수하다는 의미로, 경제적인 차량 운행에 핵심적인 지표가 됩니다.
연비 표시 방법과 계산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은 주로 두 가지 방식으로 연비를 표시합니다. 국산차와 일본차, 유럽차는 Km/L 방식을 사용하며, 북미 제조 차량은 L/100Km 방식을 채택합니다. L/100Km를 Km/L로 환산하려면 100을 연료 소비량으로 나누면 됩니다. 예를 들어 9.3L/100Km는 100÷9.3=10.75Km/L로 계산됩니다.

공인연비 측정 기준
공인연비는 국가에서 규정한 시험법에 따라 공인시험 기관에서 측정된 자동차의 소비효율을 의미합니다. 카본밸런스법을 통해 동일한 외부조건에서 모의 주행모드로 측정하여 객관적인 비교정보를 제공합니다. 2025년부터는 승용차의 평균연비 기준이 26km/ℓ로 상향 조정되어 친환경차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실제 연비와 영향 요인
실제 주행에서는 공인연비와 차이가 발생합니다. 2025년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경우 공인연비 15.7km/L 대비 실제 주행에서 18.9-20.7km/L를 기록했습니다. K5 하이브리드는 공인연비 19.8km/ℓ 대비 실제 시승에서 18.8km/ℓ를 달성했으며, 고속구간에서는 25km/ℓ를 넘기도 했습니다. 연비는 주행 스타일, 타이어 종류, 지형, 차량 무게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리터당 주행거리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차량의 경제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입니다. 고유가 시대에 연료비 절약을 위해서는 연비가 우수한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택하거나, 경제적인 주행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